안녕하세요 다정이에요 :-)
스페인 처음 도착하던 날 부터의 밀린일기를 써볼까해요.
1년 반의 몬트리올생활을 정리하고 스페인에 가던날,
스카이스캐너에서 제일 싼 티켓을 예매해서 몬트리올 - 토론토 - 터키 - 발렌시아 이렇게 총 3번의 경유를 했어요.
게다가 터키에서는 총 경유시간이 14시간이라 하룻밤을 자야했어요.
처음 터키에 내려서 지하철타고 미리 예약해둔 호스텔로가는데 가는 내내, 그리고 도착해서도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에... 흑흑 울었어요.
왜 그때는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까요ㅋㅋㅋㅋ
out of sight, out of mind를 믿었던 저라서........ㅋㅋㅋㅋㅋ
ㅋㅋㅋㅋ근데 호스텔 1층에 시샤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서 케밥먹고 시샤하다보니까 기분 좋아져서 ㅋㅋ혼자 웃고 바보같이 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 웃기네 왜그랬지
그렇게 웃다가 울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방에와서 다시 엉엉울다가 잤던것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가는데 계속해서 내리는 비...
하늘아.. 너도 내마음을 알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에 타서도 계속 내리는비
스페인까지 갈 수 있는거겠지... 하는 걱정과 함께
비행기만 타면 잠이 몰려와서 잠깐 자고 일어나니까 벌써 스페인 *^^*
유럽에 첫 발을 내 딛기전 그 두근거림-!
벌써다왔당 히히
마침내 도착한 발렌시아 공항
10월부터 눈이 내리던 캐나다의 겨울과는 달리 11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따뜻?하다고 느꼈던 그날.
사방에서 들려오던 스페인어 소리에
아 나 진짜 스페인에 왔구나.
두근거림과 설렘과 긴장과 걱정의 짬뽕
나 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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