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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 일 없이 산다 - 캐나다

[일상, 데일리] 밴쿠버 근교, 집에만 있기 답답할땐 드라이브! - Lake Lovely Water

by 이다정이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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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정이에요 :-)
Covid-19때문에 출근을 안 한지도 어언 한달..
자전거타는거도 조금 지루해지는것같아서 오늘은 남자친구랑 Lake Lovely Water 다녀왔어요. 아니 가려고 집을 나섰었어요....ㅎ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계속)

남자친구가 지난 주부터 lake lovely water 이라는 곳이 있다고 가자고~~ 가자고 했는데 이제서야 가게됐어요.

구글 검색 : : Lake Lovely Water

세~상~에~ 하트모양 호수 진짜냐는..
부푼 기대를 안고 집을 나섰지요

집에서 Lake Lovely Water 까지는 81km, 총 1시간 10여분이 소요되는데요
신나는 노래 크게 틀고 고속도로 달려달려!

밴쿠버애서 Lake Lovely Water 까지 가는데는 99번 하이웨이, 일명 Sea-to-Sky 하이웨이를 타고 가요.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쭉 이어지는 이 하이웨이는 코너 돌때마다 숨막히는 절경으로 가득해서 유명하기도 한 하이웨이에요.

하이웨이 곳곳에 잠시 들려도 좋을듯한 액티비티 포인트라던지, Britannia 광산 박물관같이 볼거리도 있고, 하이킹포인트들도 넘쳐난답니다.

저희는 원래 1시간 이동 (밴쿠버-스쿼미쉬), 하이킹 1시간~1시간 반, 휴식 30분 그리고 다시 하산(?) 1시간~ 1시간 반정도 그리고 다시 컴백 투 밴쿠버 1시간 이렇게 총 5~6시간 정도 예상하고,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했으나.. 했으나..^^ 항상 일이 계획대로 되나요.. 늦잠을 자는바람에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출발했어요

밴쿠버로 해 지기전에 돌아오려면 시간이 빠듯해서 가는길에는 아무데도 안 들리고 무조건 고 스트레이트-!

그렇게 여차저차 구글맵에 Lake Lovely Water검색하고 도착했는데, 곳곳에 보이는 공원 출입금지 관리하는 경찰들과.. 계속해서 보이는 진입금지 사인들.. 혹..시.....

네.. 저희는 오늘 Lake Lovely Water 못 갔 어 요..

그런데 진입금지가 문제가 아니고 도착해서 부랴부랴 검색해보니까 총 등산시간 6시간이더만요!!!!!!!!!!
6km 가 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려면 제트보트나 카누로 강을 건너야 한데요
아하라라하하하하하ㅏ핳ㅎ하하하하ㅏㅎ

남자친구한테 그 동안 그렇게 가고싶다고 해놓고 검색도 미리 안해봤냐고 없는짜증 있는짜증 몽땅내고 다시 집으로..

그런데 남자친구는 이렇게 집에 가기 싫었는지 아까 올라가는길에는 빠듯한 시간때문에 못갔던 광산박물관 가자고..

아니... 지금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박물관이 문을 열겠냐고요... 그래도 그래.. 니가 가고싶다면 가봐라.. 어차피 문은 안열었겠지만...

도착해서보니 말모^^ 당연히 안열었더라구요

계속 이리로 가보자 저리로 가보자해서 그냥 니 가고싶은데로 가봐라 니 맘대로 해라 하고 그냥 자버렸어요

자고 일어나니까 와있는곳은..

조그만한 다리 옆에있는 폭포였어요
그래도 이 조그만거라도 보니까 기분이 좀 풀려서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동영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잠깐 졸았는줄 알았는데 다시 꽤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내내 길 양옆으로는 멋진 집과 사진에는 다 못담은 뷰리풀 뷰!

구불구불 내리막길 끝까지 내려오니까 드넓게 펼쳐친 강같은 바다 ㅋㅋㅋ

여기가 Britannia mine museum있는곳이에요

반짝반짝빛나는 바다 아름다워...❤️

저는 어릴때부터 바닷가에 살아서 늘 바다가 그립고 좋고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ㅎㅎ
우리나라 남해바다와는 다른느낌이지만.. 아름다워❤️

이제 진짜 집으로 가자해서 가는데 또!
페리타는곳 구경하러갈래? 해서 아이구 그래 그래라 니 가고싶은데 가 가라!! 하는 마음으로 으..응^^

그런데 exit4로 가라고해서 갔는데 도 대 체! 페리는 어디서타는거냐며.. 구글맵 안보고 표지판만 보고 갔는데 도대췌어딨는건지 모르겠어서 헤매다가 도착한..?

Cypress Falls Park!!
처음에는 폭포수가 바로 옆에 있는것같아서 주차하고 가보자 했는데, 약 5분 가량의 트레킹과(?) 콸콸 쏟아지는 폭포수는 기분 업 시키는데 충분 했어요 (70프로 정도만^^)

5분이지만 나무들이 곧게 쭉쭉 뻗어있어서 깊은 산속 같은 너낌 같은 너낌^^ 오랜만에 피톤치드 마구마구 마셨어요 ㅎㅎ

짧디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드디어 집에가는건가 했는데,
오 찾았다!! 페리선박장!!

페리가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ㅋㅋ 안에 2층으로 되어있다고..

학교다닐때 제가 살던 섬 밖으로 나가려면 페리를 타야했었는데 우리 페리는 차 9대밖에 못 실었는데 이 페리는 도대체 몇대를.......

짧게 페리 선박장 빌리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진짜 집으로!!

아휴 집에 도착하니 6시가 넘었어요
샤워하고나니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꿀잠예약 ✨
한동안은 아무데도 안 가도 될것같아요
이제 어디 가고싶다고 말 안할게
집에만 있을게
Stay home 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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